면민화합과 지역발전 모태 마련
유기복 / 초대 불갑면번영회장
2011-10-07 박은정
불갑사관광지구를 비롯해 불갑저수지수변공원, 불갑산상사화축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불갑면.
영광의 대표 관광지로 전국에서 관광객과 등산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불갑면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관광지관리와 축제 등을 원활하게 이끌도록 돕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과 이장단을 중심으로 지역역량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7년 5월 창립된 불갑면번영회는 면민화합과 지역발전의 모태가 되고 있다.
‘지역번영’이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창립한 불갑면번영회의 초대회장을 맡은 유기복(70)씨.
그는 회원들의 지지로 번영회장에 선출돼 부회장과 사무국장 운영위원 고문 등의 임원들을 비롯한 회원들과 면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지원하며 면민화합과 지역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88㏊의 유채단지가 조성된 불갑저수지수변공원 일원에서 불갑면청년회와 노란 물결 가득한 유채꽃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많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유 씨는 “주변의 추천으로 초대 번영회장이 돼 책임감으로 심적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번영회의 창립목적인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창립초기라 여러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임기를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유채경관농업을 활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지역주민들만 보고 즐기기엔 너무 아까워 축제의 장을 마련해 많은 이들이 유채꽃 향연에 빠져 함께 느끼고 즐기는 모습은 행사를 주최한 큰 보람이었다”고 지난 기억을 돌이켰다.
젊은 시절 농촌의 지도자로 활동했고 불갑농협 조합장을 지냈던 유 씨는 불갑면 안맹리 오룡마을에서 아내와 논농사를 지으며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1남3녀의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유 씨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희망과 생기가 넘치는 농촌을 기대하며 농업군의 작은 밀알이 돼 조용히 농토를 가꾸고 있었다.
“날로 발전하고 있는 고향의 모습을 보며 뿌듯한 감동을 느낀다”는 유 씨는 잘사는 농촌과 주민들이 행복한 지역을 기원하며 맡겨진 생활에 묵묵히 충실하고 있다.
후배들의 활발한 활동을 묵묵히 응원하면서….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