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축제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젓갈도 듬뿍 사가지고 갑니다”

1~3일, 3만여명 방문 다채로운 행사 ‘만끽’ 전국 젓갈 1번지 입지 확인하는 계기

2011-10-07     영광21
염산면 설도항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제10회 염산젓갈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염산의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경기도, 부산 등 각지에서 관광객 3만여명이 다녀가 칠산바다에서 생산되는 젓갈과 천연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 그리고 영광군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 첫날에는 성공적인 젓갈축제를 기원하는 이카루스무용단, 밸리댄스 공연 등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펼쳐졌으며 MBC 축하공연, 불꽃쇼로 축제장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둘째날은 길굿, 농악사물놀이, 초대가수공연, 중국기예단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김치담그기 체험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마지막 셋째날은 젓갈, 굴비시식회와 장어잡기 등 체험행사로 영광지역 농·수특산물의 우수한 맛을 자랑했고 젓갈상식퀴즈경연, 즉석노래자랑, 젓갈가요제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장어잡기체험은 갯벌로 가득 채운 풀장에 장어를 풀어놓고 잡은 장어는 참여자들이 가져가도록 해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장어를 잡고 기뻐하는 모습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즐거움을 누렸다.

또 염산농협에서 주관한 김치담그기 체험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 100여명이 참가해 함께 김치를 담갔으며 체험자들은 염산의 맛깔스러운 젓갈로 양념을 한 매력적인 김치맛에 모두 감탄했고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도록 해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의 행사로 각광받았다.

그리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젓갈가요제는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20명이 수준 높은 노래솜씨를 뽐내었으며 각축을 벌인 결과 광주에서 참가한 최창민씨가 ‘울고싶어’ 곡으로 영예의 대상을 받으며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광군 관계자는 “축제기간중 바닷내음 진한 설도항의 자랑인 순수한 국내산 젓갈과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외지인들이 많아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특히 김장준비를 위해 젓갈을 장만하려는 주부들로 젓갈가게와 수산물시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아 염산젓갈의 맛과 인기를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