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신뢰로 찰보리 명성화 구축

이만호 / 전 군남농협조합장

2011-11-03     박은정
1961년 창립 이후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는 농협. 지역과 함께 청렴한 농협, 투명한 농협, 깨끗한 농협을 구현하며 금융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농협은 직원들의 진한 노력과 땀방울이 더해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농촌이 막바지 수확으로 일손을 재촉하는 가운데 군남면 설매3리 석우마을에서 군남농협조합장을 지낸 이만호(67)씨를 만날 수 있었다.

집에서 사육하는 20여두의 한우에게 먹일 볏짚을 준비중인 이 씨는 지난 1997년 2월 군남농협조합장에 선출돼 열성을 다해 이끌다 2005년 퇴임했다.

1974년 서기로 농협에서 잠시 근무했던 이 씨는 1977년부터 염산에서 미곡사업인 정미소를 운영하며 사업에 매진했다.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사업에 열중하면서도 이 씨는 농협감사를 수년간 역임하며 농협과의 인연을 끊지 않고 생활했다.

“농협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도 있고 감사를 7선까지 역임하며 농협사업에 동참하면서 관심을 갖고 생활하던중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판로개척 등에 관한 사업을 펼치고 싶은 소신으로 조합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고 당선의 영예를 안은 이 씨는 농촌과 농민이 변화하는 시기를 맞아 가만히 앉아만 있는 조합장이 아닌 직접 농업현장을 찾아가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등 일선에서 직접 부대끼며 분주하게 생활했다.

특히 현재 영광군이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되며 지역특산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찰보리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보리정맥공장과 보리산물건조공장 등을 준공해 농가들의 소득창출과 수고를 덜어주는데 일조했다.

또 2대 전국농협찰보리협의회장을 역임했던 이 씨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전국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펼쳐 판로를 확보하는 등 경제사업에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씨는 조합장 시절 지역 시설하우스를 직접 찾아가 순회수집 활동을 펼쳤고 특히 농협조합장 2선을 역임하면서도 조합원이나 농민들과 마찰없이 무난하게 임기를 마쳐 주민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조합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대부분의 조합장들이 재임 또는 3선 4선에 도전하는 것과 달리 이 씨는 2선을 역임한 뒤 3선을 과감히 접어 머물었던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한 조합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평소 성격이 청렴하고 꼼꼼한 이 씨는 군남농협 조합장을 퇴임한 후에도 법무부범죄예방위원 영광군지부 위원, 민주평통자문회의 영광군협의회 위원, 영광군법원 민사조정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평화로운 질서와 안정적인 정서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그는 평생 자신을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은 사랑스런 아내와 2남1녀 자녀의 효도를 받으며 남는 여생을 행복하게 채워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