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과 사람이 함께 한 신령스런 굿판 ‘얼쑤’
4~5일, 우도농악보존회 우평마을굿 축제 전통마을굿 원형 현대적 삶에서 다시 살려
2011-11-10 영광21
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 용)가 전문광대와 함께 하는 우평마을굿 축제를 지난 4~5일 영광읍 우평리에서 성황리 개최했다.
우평마을 주민과 우도농악보존회원을 비롯한 전국각지의 굿패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우평마을굿 축제는 4일 영기(서낭기) 세우기와 성주굿을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부터 전통 우평당산제와 당산굿이 펼쳐졌으며 제10회 영호남 문화품앗이공연과 놀이마당으로 풍등띄우기, 풍물난장, 옛 엿장수, 줄땡기기, 우평연날리기, 소리맘판, 축원하기 등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24반무예체험 및 시연 헌식상 등의 체험마당, 대마막걸리, 모싯잎송편, 굴비 등 영광향토음식나눔과 초암 박인수 선생과 함께 하는 초암서당 등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2011생활문화공동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우평마을굿 축제는 전통마을굿의 원형을 현대적 삶에서 다시 살려내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조했다는 평가다.
또 전문광대패와 두레풍물이 해오던 마을굿의 전과정을 옛 그대로 전승 보전하며 신에게 감사하고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신명을 이뤄 무너져 가는 일상 삶의 기본 단위인 마을공동체 발전을 도모했다.
대한민국 전통축제인 우평마을굿은 가장 한국적인 축제의 원형으로써 옛것을 잘 지키고 보전하여 미래의 전통을 창조하며 우리 민족 신앙의 못자리인 400년 전통의 당산제와 전문광대패인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의 황홀한 만남을 통한 자아초월, 해방초월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 당대 최고의 예술인이 펼치는 악(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삼현육각 등), 가(판소리, 민요 등), 무(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 등)의 향연이 잘 어우러져 표현되며 행복나눔 공동체밥상, 손수지은 영광의 맛, 우평주민 강강술래 등을 통한 생활문화 공동체의 모범을 창출하며 올해 14회째 걸판진 굿판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