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예절 바탕으로 지역발전 일조
강도원 / 전 영광향교 유도회장
2011-11-10 영광21
영광향교는 전체 160여명의 유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의, 원로위원과 성균관에서 관장하는 유도회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2010년까지 영광향교 유도회장을 맡아 유교의 기본정신인 오륜을 지키며 정신문화에 큰 지주로 지역을 바르고 곧게 섬기는 일에 앞장섰던 강도원(72)씨.
고향인 군서면 마읍리에 살고 있는 강 씨는 농협에서 25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임했으며 군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군서면방범협의회장 등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한 선봉자로 활동했다.
농협에 근무하던 시절 영광향교 유림으로 입문한 강 씨는 퇴임후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영광향교 사무국장을 6년간 지냈다.
사무국장 시절 강 씨는 봄·여름방학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효예절교실에서 예절을 지도하며 인간의 본성인 양심을 되찾도록 했으며 유도회장을 지내면서도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제상 차리는 방법과 제물 놓는 위치 등 제례에 대한 강의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지역을 위해 물심양면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강 씨는 지난 2007년 군서면민의 날에 군서면민의 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새마을중앙회에서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군서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역임시에는 건강과 질병, 영양과 식품, 운동방법과 효과, 유머 등 200만원 상당의 도서를 군서면사무소에 기탁해 훈훈함을 전했다.
이밖에도 관내 기관·사회단체 임직원 및 회원 등이 참여한 가로수길조성추진위원회장을 맡아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쾌적하고 살기 좋은 지역환경 만들기에도 크게 일조했다.
또 원불교군서교당 교도회장을 7년간 지냈던 강 씨는 영광교구 청운회 감사로도 활동하며 신앙생활에도 전념했다.
농협 근무시절 지도업무을 담당해 늘 일선에서 바쁘게 생활했던 강 씨는 퇴임후에도 지역을 위한 봉사에 최선을 다해 존경 받는 인물이 되고 있다.
진주강씨종친회 사무국장과 마을노인회 총무를 맡아 여전이 활동이 분주한 강 씨는 부지런한 지역의 어른으로 덕망이 넘치고 있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