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읽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 이야기

● 다정한 손길(샌디 클레븐 글/ 조디 버그스마 그림 / 이승숙 옮김)

2011-11-10     영광21
부모가 되고나서 가장 두려운 건 아이들의 안전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범죄의 표적이 우리 아이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 부모의 솔직한 심정이다. 24시간 데리고 다닐 수도 없는 일. 아이 스스로 위험 요소를 알아차리고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웃집에 새끼 고양이가 태어나자 아저씨가 고양이를 보여 준다며 여자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간다.

귀여운 새끼 고양이 생각에 불쑥 따라 들어간 여자아이는 아저씨의 이상한 행동에 당황하게 된다. 무릎에 앉히고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엄마와의 대화를 하듯 자연스레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위험신호를 느끼는 경험을 떠올릴 수 있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다름을 알고 소중한 곳은 다른 사람이 절대 만지면 안 된다는 것도 배운다.

엄마와 함께 큰 소리로 ‘싫어요! 안돼요!’라고 소리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일어났을 때는 비밀이라고 했어도 부모님께 말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 절대 아님을 확신시켜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