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와 재주로 꾸민 지역예술인 한마당 늦가을 행복하게 장식
11일, 영광민예총 정기발표회 개최·풍물 무용 문학 민요 다양한 장르 선보여
2011-11-17 영광21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영광지부(회장 양옥경)가 지난 11일 영광읍 한전문화회관에서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풍물 무용 문학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예술인들이 참가한 이번 정기발표회는 저물어 가는 늦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진 문화향연의 잔치였다.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보존회의 상쇠춤(부포춤)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에는 정기호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예술을 사랑하는 주민, 멋진 공연을 펼친 한국민예총 영광지부 회원 가족들, 장애인단체 등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상쇠춤에 이은 부채춤은 창부타령의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화사한 춤사위를 선사했다.
또 영광민예총 문학분과 정규팔 회원의 <가마미에서>, 이종원 회원의 <낯 달로 떠있는 사람아>, 최성민 회원의 <푸르른 학교>, 김태환 회원의 <꿈에 그리던 농촌>, 장진기 회원의 <회상> 등이 낭송돼 가을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이밖에도 서로 다른 북들을 전통 사물놀이의 장단을 기본 골조로 몸짓과 소리를 통해 연주하는 모듬북 공연, 즉흥무·허튼춤·굿거리춤·수건춘춤으로 불리는 기본춤인 입춤공연, 농악놀이중 설장구를 일컫는 장구춤 등이 관람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이날은 남사당패에서 행해지던 놀이춤인 한량무가 공연됐고 딱 뿌러지게 추고 흐드러지게 추는 춤사위인 소고춤 그리고 북춤, 설장구 등이 공연돼 공연의 화려함을 더했다.
양옥경 한국민예총 영광지부장은 “이 땅의 민족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열망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예술인들의 끼와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정기발표회를 준비했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우리 삶의 문화예술을 통해 민족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