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방호시설 철통 방어하며 주민들과 함께 한다

영광원자력청원경찰대

2012-01-06     영광21
‘안∼전!’

영광원자력본부 입구에서 울리는 우렁찬 경례소리다.

영광원자력청원경찰대(대장 김강윤)는 1980년대 원자력발전소가 영광에 건설을 시작하면서 발족돼 발전소를 찾는 내방객 안내를 비롯해 원자력 방호시설을 철통 방어하며 현재 120여명 청원경찰과 특경 20여명이 3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영광원자력은 국가 중요시설로써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정문에서 신분확인후 출입절차에 의해 출입증을 교부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특히 발전소로 출퇴근하는 직원과 근로자들도 철저한 검문검색과 검색대를 통과해야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출입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청원경찰 주요업무중 하나가 1, 2, 3발전소 핵심시설에 이중 울타리의 외곽 감지설비 및 CCTV 등 발전소 외부 출입통제, 순찰을 통해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근 군부대와 경찰서 등 HOT-LINE을 통해 비상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김강윤 대장은 “매주 2회 이상 기동타격대 훈련을 실시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실전처럼 훈련을 하고 있다”며 “철저한 사전교육과 숙련된 근무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벽한 방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근해안으로 밀입국 하려는 조선족 3명을 검거하는 일등공신이 바로 청원경찰들이다.

소형선박(0.6t)으로 새벽에 밀입국을 시도하려는 조선족을 인근 부대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켜 청원경찰이 근무하는 초소인근에서 발견해 검거했다.

요즘 겨울철을 맞아 토·일요일에는 원자력 배수로를 찾는 낚시꾼들이 안전을 위해 매주 4∼5명의 청원경찰을 낚시터 인근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업무특성상 청원경찰하면 딱딱한 말투와 제복을 입은 모습에 다소 무거워 보이는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매월 1회 지역봉사활동을 펼쳐 독거노인 집수리, 인근 해안청소 등을 실시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봉사하는 청원경찰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