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동맥혈관 벽에 미치는 피의 압력
의학상식 - 정동성 원장 / 중앙내과
2004-08-12 영광21
심장이 늘어나 정맥에서 피를 받아들이는 시기에는 동맥혈관에 미치는 압력이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 또는 확장기 혈압이라고 한다. 심장이 수축했을 때의 협압과 늘어났을 때의 혈압의 차이, 즉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의 차이는 ‘맥압’이라고 한다.
혈압을 잴 때는 너무 차거나 덥지 않은 적당한 온도의 조용한 실내에서 팔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옷을 걷어 올렸을 때 옷이 팔을 조이지 않아야 한다. 음식을 먹은지 30분 이상 지난 후 커피를 마신 후 한시간 이상 담배를 피운지 15분 이상 지난 후에 재는 것이 좋다. 10분 정도 안정한 후에 상박의 높이가 심장과 비슷한 위치에서 재며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10mmHg 이상이면 비정상이므로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완기 혈압은 85 mmHg 이하를 수축기 혈압은 139 mmHg 이하를 정상이라고 한다. 심혈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치료에 의해 그 위험성이 뚜렷이 감소하는 정도의 혈압을 고혈압이라고 하고 다음과 같이 그 기준을 정해 놓고 있다.
정상 129mmHg/ 84mmHg이하, 정상이지만 높음 130∼139mmHg/ 85∼89mmHg, 고혈압 1도(경도) 140∼159mmHg /90∼99mmHg 2도(증등도) 160∼179mmHg /100∼109mHg 3도(중증) 180mmHg이상 /110mmhg 이상
그런데 사람의 혈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혈압을 한번 재서 고혈압이라고 단정적으로 진단 할 수는 없고 각각 다른 날에 두 번 이상 재서 위와 같이 높게 나올 때 고혈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