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보다는 최선 다하며 밝은 미래 개척하고파”

공경화 <교보생명보험(주) 영광FP지점 보험설계사>

2012-01-13     박은정
“무리한 영업을 지향하기보다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연결하기 위해 보장을 정확히 분석하며 한번 인연이 된 고객에게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광읍 신하리에 위치한 교보생명보험(주) 영광FP지점에서 만난 공경화(44) 보험설계사.
표정과 말짓, 몸짓에서 차분함이 배어나는 공 씨는 보험회사에 입문한지 올해가 6년차.
공 씨는 수십년간 보험회사에 종사한 사람들에 비하면 이력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성실한 영업을 펼치며 꾸준하게 활동해 차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언제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역경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되는 보험을 설계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고객들의 신뢰가 쌓이고 있다.

서울출신인 공 씨는 전통 유교집안의 3남1녀의 외동딸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기독개신교를 믿어왔고 직장생활도 한국기독실업인회에서 5년간 근무했다. 이후 건설회사로 자리를 옮겨 생활하던중 직장상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해 전라도 아낙이 됐다.

농사를 짓는 남편을 내조하며 도시와 농촌에 대한 이질감으로 갈등을 겪기도 했던 공 씨는 슬하의 아들셋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학습지영업을 시작하며 생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공 씨는 “예나 지금이나 농사라는 것이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아이들 교육과 가계에 보탬이 되는 직업을 찾던중 학습지영업을 선택해 이후 책 영업까지 하게 됐다”고 결혼후 직업을 갖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렇게 영업활동을 하던 공 씨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엄마의 손길이 필요해지자 다시 직업을 바꿨다. 그것을 다름 아닌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을 활용한 우유배달로….
새벽에는 우유배달로 수입을 창출하고 낮에는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돌보며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도 정성을 다했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심장병을 안고 태어나 큰 수술을 받았고 손에 장애가 있는 막내아들을 키우면서 적잖은 마음고생이 있었어도 현실을 잘 이겨내며 씩씩하게 생활해 어머니의 강함을 보여주기도.

이런 엄마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자란 세아들 또한 공부도 잘하며 밝게 자라 공 씨의 뿌듯한 희망이 되고 있다.

“저를 찾아주는 고객이 있음으로 현재가 있고 미래의 삶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일선으로 향하는 공 씨는 다들 겪고 사는 결혼생활의 고비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현실과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ej095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