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확실하게 뿌리 뽑는다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지역 공동대응시스템 가동
2012-02-17 영광21
영광경찰서(서장 황호선)는 지난 8일 우범청소년들이 1대1싸움(맞짱을 뜨라)을 하라고 시킨 후 이를 거부하는 것과 오토바이 절도사건 용의자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해 12월 여러차례 장소를 옮겨다니며 영광의 모고교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 청소년 5명을 검거했다.
또 9일에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에 화가 나 피해학생을 불러내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을 강요하면서 폭행을 가하고 폭행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협박한 가해학생 2명을 검거했다.
최근 영광지역 연도별 학교폭력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에는 총 11건이 발생했으며 2010년에는 32건, 2011년에는 23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해자 82%가 고등학생으로 나타났고 고1년생이 3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죄종중에는 폭행과 폭력행위(공동폭행)가 전체의 7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2건이 발생해 사건을 수사중에 있다.
영광경찰서는 학교폭력예방활동 강화와 피해신고 활성화 및 적극적 사건처리, 피해자 사후지원 등 단계적 맞춤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26일 서장을 팀장으로 생활안전, 수사, 경무, 청문감사, 정보 등 전기능이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 테스크포스(TF)팀을 발족하고 매주 1회 정기적 회의를 통해 사건접수·보복피해 여부 등 관내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학생의 심리상태에 따라 사안별로 차별화된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경찰서장, 범죄예방교육강사, 가·피해자 조사관, 교육지원청 상담사, 정신보건센터 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안전드림팀을 가동해 학교폭력 가·피해자 사건처리,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영광교육지원청도 학교폭력예방에 중점을 두고 학생안전 강화구역을 중심으로 순회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대에 특별교외 생활지도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학교폭력예방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