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에서 국내 최초 꽃게 양식 성공

태성에벤에셀(주) 백수읍 하사리 총 23만평 규모 양식장 개장

2012-02-17     영광21
태성에벤에셀(주)가 백수읍 하사리에 총 23만평 규모의 공유 수면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꽃게, 백합 양식장을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태성에벤에셀(주)는 지난해 12월 영광군과 꽃게양식과 바다목장사업을 추진해 온 태홍수산을 인수합병하면서 본격적인 꽃게 양식사업에 뛰어들었다.

꽃게는 지난 90년대만 하더라도 연간 2~3만t 이상 어획됐지만 최근 해양환경 변화와 무차별적인 어획, 여기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에 따라 매년 자원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양식기술 개발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그동안 민간 양식업체들은 수차례 걸쳐 꽃게양식장 개발에 나섰지만 서로 잡아먹는 꽃게의 습성과 해양의 수온 등의 어려움으로 상업적인 양식개발은 번번히 실패했다.

하지만 태성에벤에셀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연구개발에 노력해 국내 최초 꽃게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한 태홍수산을 인수하면서 국내 최초 대규모 꽃게 양식장 및 바다농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내달 꽃게 양식장과 바다목장이 완공되면 약 3,000만 마리 치어생산이 가능해지고 연간 1,500만 마리(약 5,000t)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성에벤에셀 조재만 회장은 “그동안 국내 어장에서 양식이 불가능했던 꽃게 양식개발이 꾸준한 연구개발 끝에 성공하면서 향후 연간 총 6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