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탁구거목 정수학씨 쓸쓸한 죽음 맞아
2012-03-08 영광21
정 씨는 지난 2월22일 거주하던 모텔 방안 침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한 정 씨는 발견당시 외상흔적이 전혀 없었고 평소 알콜중독으로 병원입원치료를 받아왔고 수년째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1969년 광주고등학교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1981년 광주숭일고 탁구팀 창단, 1986년도부터 1997년 명예퇴직할 때까지 대우증권 감독으로 재직해왔고 탁구경기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라남도탁구협회장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광주숭일고 감독 재직 시절엔 김택수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를 3명이나 길러내 탁월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들과 연락도 없이 떨어져 지냈던 정 씨의 장례식은 영광탁구동호인들이 앞장서 치러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