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고 득표율·차기행보 주목

김동주 후보 13%대 득표 선전·이상선 후보 18대 보다 득표 저조

2012-04-12     영광21
■ 이낙연 국회의원 정치행보 파란불
예상대로 이낙연 국회의원이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단순한 4선 성공보다도 19대 총선 광주전남 당선자중 최고득표율을 기록함으로써 4선의 영예를 한층 더했다.

이 의원의 4선 기록은 조영조 전 국회의원이 기록한 4선 기록과 동일한 기록이며 4연속 당선은 처음이다.

특히 이 의원은 상대후보들과의 엄청난 표 차이로 10일 밤 중계된 KBS 개표방송중 전국 최초로 당선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19대 국회에서 이낙연 의원의 당내 역할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고 2년후 치러질 전남도지사 출마행보가 한층 주목될 전망이다.

기존 영광 장성 함평 선거구가 지난 2월27일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서 담양군까지 편입돼 11일 실시된 제19대 총선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투표 결과 민주통합당 이낙연 후보가 총 15만6,228명의 유권자중 53.9%인 8만4,212명이 투표한 가운데 6만3,874표인 77.32%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으로는 정치인으로 지역주민에게 얼굴을 처음 알린 함평출신의 통합진보당 김동주 후보가 12.89%인 1만653표를 획득했다.

예상치 못한 김동주 후보의 선전은 민주통합당과의 연대대상이었던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함평출신의 새누리당 이상선 후보는 9.77%인 8,076표를 얻었다. 이는 이상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황에서도 25.81%의 득표율인 1만6,321표를 얻은 것과 비교할 때 오히려 축소돼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날 실시된 투표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낙연 후보는 영광에서 1만9,354표(77.71%)를 획득해 지난 18대 총선의 70.09%보다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또한 담양에서 78.54%, 장성 76.58%, 함평에서 76.22% 등 골고른 득표율을 나타냈다.

통합진보당 김동주 후보는 고향인 함평에서 11.91%, 영광 13.58%, 담양 12.17%, 장성 13.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상선 후보는 고향 함평에서 11.85%, 영광 8.70%, 담양 9.28%, 장성 9.86%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번 총선 전체투표율은 영광 담양 장성 함평선거구가 53.9%로 영광은 지난 18대 총선의 57.4%보다 준 54.4%, 담양은 50.2%, 장성 55.9%, 함평 55.5%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맞는 총선 분위기는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사실상 본선 성격을 갖고 있던 터라 3월14일 민주통합당 공천자로 이낙연 후보가 결정되자 총선 체감도는 싸늘하기만 했다.

주민들 상당수는 “TV나 신문 등에서는 선거를 이야기해도 이번에 과연 선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간간히 선거운동원들은 보았지만 얼굴 한번 못 본 후보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