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통 이어가는 영광 홍보대사 ‘굿’꾼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

2012-04-12     영광21
백수출신으로 영광읍 매일시장에서 50년 가까운 세월동안 중앙당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희천씨가 지난 1984년 창립한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지회장 한희천).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는 영광 전통농악과 국악의 맥을 이어오며 낙월면을 제외한 각 읍·면의 주민들이 참여해 이끌어 가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는 농악부문, 남도민요부문, 전통무용부문, 고수부문, 판소리부문 등에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영광군을 대표해 남도국악제, 남도문화재경연대회, 전주대사슴놀이 등에 출전해 최우수상과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그밖에도 다수의 민속경연대회 참여와 수상으로 영광군을 널리 알리며 홍보에 일조하고 있다.

또 군남, 군서, 염산, 백수, 서칠면 들에서 농사 때마다 불렸던 농요로 노동으로 고달팠던 삶을 나타내고 다른 고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음악성과 멋스러움이 뛰어난 서남면들노래를 모심기, 두룸(두렁)밟기, 김매기, 장원질 등으로 엮어 보다 높은 차원의 전통민요로 승화시켜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는 7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회의와 더불어 국악 전수활동을 위한 연습을 하며 30여년이 다되는 세월동안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친목을 다지고 있다.

특히 꽹과리 징 장고 북 소고 등의 흥겨운 가락속에 갖가지의 탈과 도구로 몸치장을 한 잡색들과 어우러져 흥겨운 굿판을 벌리는 관람제농악단은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의 중심단체로 회원들과 문화계승을 도모해 나가며 지역문화 창달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한희천 회장은 “영광 관람제농악은 주민들의 세시풍속에서 오래 전부터 전래돼 오면서 재앙과 재액, 악귀를 몰아내며 주민의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지역특유의 최초 전통농악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국악협회 영광군지회는 그동안 여러 명인들을 배출했으며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영광국악의 ‘대부’로 지역문화발전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