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고생 더 큰 희망으로 극복하겠다”
김기영·구상희 부부 시아·서빈 아기
2012-04-27 영광21
한여름 장마철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염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결혼 6년차 부부지만 얼굴 한번 제대로 맞대고 이야기 못할 때가 여러 날이다.
“2006년 채팅으로 만나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라는 구상희씨는 “서울에서 줄곧 생활하다 한순간 만나 시골로 내려간다고 했을때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고.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6살 시아, 10개월 서빈이의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면 사라지고 만다.
김기영씨는 “염전일이 날씨에 민감해 항시 대기중인 상태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 양육과 함께 일을 돕고 있는 부인에게 미안하다”며 “부지런히 일해 부인과 아이들을 영광읍으로 유학(?)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또 “시아가 어렸을 적 교통사고로 차는 폐차됐는데 가족 모두 무사해 항상 건강을 제일로 생각하고 있다”며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들의 응원으로 더 큰 희망을 그려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