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들의 코리안 드림을 일궈가는 둥지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12-04-27     영광21
물설고 낯선 이국땅, 이역만리 머나먼 나라 한국으로 결혼이민을 온 이주여성들이 무지갯빛 단꿈을 설계하는 곳이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고봉주)다.

이 곳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영광지역에 둥지를 튼 245명의 이주여성들이 한국인으로의 조기정착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익히는 이주여성 복지교육기관이다.

2009년 2월1일 영광군새마을회를 모법인으로 영광군으로부터 수탁을 받은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현재 방문지도사 11명을 포함한 한국인 직원 16명과 통·번역과 외국어학교 등의 이주여성직원 10명 등 총 26명의 직원들이 다문화가족의 상담, 교육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센터는 한국어교육 등 기본사업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일자리사업 등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모델 센터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사업의 성공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의 다문화 관련 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2009년 2월 고용노동부와 영광원자력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설립한 사회적기업 산머루마을은 34명의 취약계층 및 이주여성에게 지역 산품인 모시송편을 만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보은報恩사업의 일환으로 영광원자력본부, 영광교육지원청과 연대해 다문화 모국어를 활용한 주말 다문화 외국어학교를 개설하고 5명의 이주여성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추천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다문화센터의 활동폭이 커지면서 지금까지 사용하던 사무실이 좁아 이주여성 정착교육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자 센터는 4월 중순 영광군수협 3층으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해 새 둥지를 틀었다.

고봉주 센터장은 “다문화가족들이 어엿한 한국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도록 지원을 해준 모든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