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기구 “짝퉁논란 부품 안전성 검사하라”
원전 항의방문 비상대책위 잇따라 열어 “납품비리 도덕성 결여”
2012-05-03 영광21
영광원전을 항의방문한 감시기구는 영광원전 김대겸 본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역주민의 불신감 해소 및 원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납품자재 비리 관련 밀봉유닛을 한수원 해명보도자료에 제시되지 않은 제3의 용역기관에 성분확인 테스트와 검증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감시기구는 이번 영광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직원비리 문제에 대한 도덕성 결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날 항의방문은 비상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운영위원들이 올해 고리원전 비상디젤발전기 블랙아웃 사고를 시작으로 국내원전의 안전성과 납품 관련 직원 비리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감시센터의 신속한 현장투입과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감시기구 체계개선 및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소통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원전감시기구는 2일 오후 3시 위원회 전체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모든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원전으로부터 요구조건에 대한 대책방향 및 질의를 실시했다.
감시기구 위원들은 영광원자력본부 김상열 기술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 국산 대체 밀봉유닛 부품의 성능테스트 및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제3의 용역기관에 검사수행 ▶ 발전소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진품 부품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 한수원 납품비리 예방책으로 개발선정품 선정시 선정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므로 외부독립적인 기관에서 검증할 수 있는 방향개선 ▶ 자재구매 관련 한수원 관리자 및 책임자에 대한 내부조사 및 외부조사 전면수행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조건에 대해 영광원전력본부는 본사에 의견건의와 검찰수사 결과와 연계해 자사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