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로 일조하겠다”
이숙경 <영광군생활개선회장>
2012-05-03 영광21
무안이 고향으로 2남3녀중 막내딸로 태어난 이숙경 회장은 법성이 고향인 신랑을 군복무중 소개로 만나 1988년에 결혼해 2남1녀를 낳아 키우고 있다.
“결혼전에는 밥만 할 줄 알았는데 시댁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자주 치르고 주말에 수시로 친척들을 만나게 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이 회장은 신랑이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 주말에 모이는 일이 이제는 자연스럽다.
농촌에서 살며 지금은 주차장이 된 군청 옆건물에서 아는 언니와 함께 홈패션을 배우며 얇은 이불도 만들고 지점토, 영농교육도 받으면서 생활개선회에 몸담게 됐다.
생활개선회원 초창기 시절에는 법성에서 활동하며 인삼재배농가의 일을 돕거나 법성포단오제 행사때 봉사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산하 학습단체인 생활개선회는 군에서 지원되는 지원금과 자체 회비를 모아 활동하는 생활개선회 과제활동을 일하는 낮을 피해 저녁시간대 1주일에 한번 모여 연습한다.
군서와 군남회원들은 농악과 풍물을 배우는데 5월에 있을 제2회 군남찰보리축제때 군남팀이 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 4월19일 영광에서 열린 전남도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에서는 홍농 회원들이 북으로 하는 풍물난타 문화행사를 공연했다. 대마회원들은 기타를 배우고 있고 법성회원들은 퓨전난타를 준비하면서 장구과 북으로 리듬감을 익히고 있다.
이 씨는 법성생활개선회장으로 4년, 영광군생활개선회 총무로 4년을 활동하다 영광군생활개선회장으로 추천돼 임기가 올해로 2년째 접어든다.
이곳 생활개선회가 벌이는 활동중 하나는 장학사업이다. 지난해까지는 굴비판매 이익금으로 펼쳐온 회원자녀 장학사업을 올해는 농업박람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음식을 판매한 이익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영광군을 이끌어가는 생활개선회장으로서 감사한 점은 1대부터 전임회장들을 행사 자리에 모실 수 있어 적극적인 뒷심을 발휘해 지역 어떤 단체보다 화합이 잘 된다는 점이다”며 “낙월면을 빼고 10개 읍면회장들과 들국화회, 우리음식연구회 회장들 한 분 한 분께서 누가 되지 않는 회장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1년은 멋모르고 지나가 버렸다”는 이 회장.
이 회장은 “농업, 농촌을 알리기 위한 도·농 생활문화교류 추진과 환경보전 및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며 지역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각 읍면 회원들과 힘을 합쳐 일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은희 기자 blesst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