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리수매제도 폐지, 위기를 기회로 살리겠다”

군남농협

2012-06-14     영광21

군남농협(조합장 황일태)이 올해부터 정부 보리수매제도가 폐지됐지만 더 바쁜 수매시기를 보냈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실시된 군남농협의 2012년산 찰보리 수매 현장에는 군남지역뿐 아니라 영광관내 전지역에서 찰보리쌀을 재배한 농가의 차량이 줄을 이었다. 정부의 보리수매제도 폐지의 영향으로 쌀보리를 생산했던 농가들이 찰보리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군남농협은 2년전부터 보리수매 폐지에 따른 문제점들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군남면만을 위주로 실시해 오던 찰보리 계약재배를 백수읍까지 확대해 찰보리 계약재배 면적을 늘렸다. 뿐만 아니라 청보리 등 조사료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줄어든 찰보리 계약재배 면적확대를 위해 영광군 전체 지역으로 계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영광군뿐 아니라 함평과 전주 소재 농협에서도 찰보리 계약재배 요청이 있어 찰보리를 재배하는 모든 농가는 군남농협을 믿고 마음 편히 재배할 수 있다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

군남농협은 보리를 산물로 수매할 수 있는 보리건조저장시설(DSC)부터 정맥도정공장, 보리가루공장 등 찰보리 관련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의 최고 찰보리 생산 농협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전국의 찰보리 소포장 농협 및 소비자들로부터 찰보리 구입문의와 주문이 계속되고 있다. 금상첨화격으로 찰보리가루를 이용한 식품들이 늘어나면서 찰보리가루 소비량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리적표시등록, GAP인증, 전남도지사 우수농사물 인증 등 맛과 우수성이 인정된 군남농협 찰보리는 수도권의 대형마트에서도 인기가 높아 매년 실시해오던 대형 유통센터에서의 햇보리 출시 행사를 기다리는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 걸려올 정도라고 한다.

현재 농협 찰보리 전국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일태 조합장은 “수확후 남아 있는 찰보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찰보리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 찰보리 계약재배 면적을 매년 확대해 농민들이 마음 편히 찰보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