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농심 달래기 가뭄대책 총력
영광군, 예비비 긴급투입 월평들 가뭄해소 위해 외지 물 공급에 주민 환호
지난 5월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져 애타는 농심을 달래기 위해 영광군이 용수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하늘이 무심하기만 한 상황이다.
군은 6월 중순인 지금까지 가뭄이 지속되면서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고 영농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하며 한국농어촌공사 영광지사(지사장 정민혁)와 협조체제로 가뭄해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우선 예비비 2,500만원을 긴급투입해 배수로 준설 및 양수기와 양수호수를 구입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읍·면에서는 비치된 양수기 281대와 양수호수12.2㎞를 총동원해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물부족 지구인 법성면 월산지구와 부귀동지구 121.6㏊에 농어촌공사 영광지사에서 와탄천 용수간선을 통해 용수를 공급, 염산면 야월지구에 양수장을 설치해 18.7㏊에 용수를 공급중에 있으며 14개소의 저수지에 물채우기를 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4일 정기호 군수는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염산면 야월4리 월평들 현장을 방문해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대책으로 신성저수지에서 구내저수지를 거쳐 월평저류지까지 1.2㎞ 구간에 75㎜관을 긴급설치하도록 조치해 염산면 야월리 월평들 농경지 105㏊에 1일 500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야월4리 강종의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마을이 조성된 후 360년만에 처음으로 외지에서 물을 공급받는 역사적인 날이 됐다”며 애타는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가뭄피해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곳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 준설, 관정개발, 양수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비 36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요청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