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65세 고령인구 24% 4명중 1명
군남면 고령자 44%로 가장 높아 … 40년되면 환갑되도 중간나이
■ 2040년 영광의 인구분포 상상하면 …
전남지역에서 2040년이 되면 환갑이 되더라도 나이가 들었다는 소리를 못 듣게 될 전망이다. 나이순으로 중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또 이 시기 전국적으로 85세 이상 초고령인구가 208만명에 이르러 2010년의 충남 인구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204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보면 전국 중위연령이 2010년 37.9세에서 2040년 52.6세로 14.7세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16개 시도별로 2010년엔 전남(43.3세), 경북(40.9세), 강원(40.6세), 전북(40.2세), 부산(40.0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중위연령은 30대다. 하지만 2040년엔 광주(48.3세), 대전(49.4세), 경기(49.9세)만 빼고 모두 중위연령이 50세 이상이 된다. 특히 전남은 60.2세로 환갑이 넘더라도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지 못한다.
2040년엔 경기도를 제외한 도지역과 부산은 고령자가 3명중 1명을 넘어선다. 전남은 42.5%로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3명중 2명꼴이나 된다.
특히 2040년까지 0∼14세의 유소년인구가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시ㆍ도는 전남(-42.2%)으로 나타났고, 부산과 대구가 39%가량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6∼21세 학령인구의 30년간 감소율은 부산이 -47.2%로 가장 크다. 이와 달리 경기(-22.5%), 인천(-27.6%)은 상대적으로 학령인구가 덜 감소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과 고령자)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40년에 광주와 서울이 67명 안팎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전남은 2040년 108.8명으로 부양자보다 피부양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영광군도 5월말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 5만6,852명중 1만3,707명으로 24.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30여년 후의 모습을 추정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은 군남면이 44%로 가장 높은 것을 필두로 묘량면 38%, 백수읍 대마면 불갑면 낙월면이 34%, 그리고 군서면 염산면 등이 30%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구 10만 자립도시 건설을 위한 인구 늘리기운동이 부족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영광군과 영광JC 등이 관내 기관단체와 기업체 임직원,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영광군 주소갖기운동을 추진한 결과 지난 11년말 대비 5월말 현재 11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말 현재 연말 대비 최대 104명까지 줄었으나 기관단체 및 읍면 거주자의 주소지 전입을 유도한 결과 다소나마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