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영광군민의날 옥내행사로 개최
5일, 군청 행남효행상 조정순씨 수상…요진어린이선행상·원불교 장학금 전달
2004-09-09 영광21
김봉열 군수는 이날 제28회 군민의 날을 맞아 “군민화합과 군정발전의 계기가 되고 군민 서로가 화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불안한 국제정세의 흐름 속에서도 더욱더 단결하고 화합하며 맡은 소임과 책무를 다해 지역을 잘 지켜 나가자”고 기념사를 통해 전했다.
이용주 군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평소의 흉금을 모두 털어 버리고 하나가 돼 옥당고을 영광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가경제의 어려움과 농촌현실의 어려움 등을 서로 사랑하는 지역풍토를 조성해 이겨내자”고 전하며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영광초등학교 어머니합창단의 군민의 노래를 끝으로 내년에 있을 옥외행사를 기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한 후 오찬을 가졌다. 이날 각종 상과 장학금을 수상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 행남효행상 조정순(홍농 상하리) ▶ 감사패 한국전력공사 영광지점 ▶ 공로패 한현선(영광문화원 사무국장) 문현미(해룡중 교사) ▶ 요진어린이 선행상 김 울(영광초) 이동화(영광중앙초) 김영중(백수초) 조성현(홍농서초) 조수민(대마초) 이혜자(묘량초) 유 선(불갑초) 김들이(군서초) 이미영(군남초) 은이슬(염산초) 최은철(법성포초) 박가영(낙월초) ▶ 원불교 장학금 수여자 윤유선(해룡고) 김현주(영광고) 최환근(영광실고) 이건창(염산전자고) 김남경(군남정보고) 이진우(백수 영산성지고) 문준미(법성고)
결혼 17년만에 사별후 시어머니 봉양
행남효행상 수상한 조정순씨
올해 72세인 조정순(홍농)씨가 행남효행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법성면 입암리가 고향인 조 씨는 1955년 홍농읍 신석리 최복동씨와 결혼해 어려운 생활속에서 시부모는 물론 시누이들까지 보살피고 출가시켰다. 시아버지가 72세때 병환으로 별세하고 당시 53세(현재 91세)인 시어머니가 허리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해 산야초를 직접 채취해 한방치료로 정성껏 봉양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슬하에 5남2녀를 두고 시집온 지 17년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막내 아들마저 사망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6남매 모두 출가시키고 지금은 늙은 시어머니를 간병하며 모시고 있다. 그는 올 홍농읍민의 날 에도 몸소 효행을 실천하는 본보기로 추천돼 이정남 효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