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으로 소금꽃 구경 오세요!
● 소금꽃이 피었어요(박상용 글 / 김천일 그림 / 보림)
2012-07-06 영광21
특히 우리나라에는 특별한 맛을 내는 재료들이 있다. 깊은 맛을 더한 시원한 맛, 얼큰함 끝에 개운함이 있고 달달함 뒤에 매콤함이 숨어 있고 짠맛 뒤에 단맛이 따라다니니 참 요상스럽다.
그 중에 소금은 된장, 고추장, 간장에 들어가 맛을 내는 아주 중요한 재료이다. 소금의 질이 좋아야 장맛도 그만인데 소금은 대체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염부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금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염부는 보름과 그믐이 되면 저수지에 바닷물을 받기(물잡기), 바닷물 말리기(물만들기), 소금물에 비 들어가지 않도록 한 곳에 모아두기(비설거지) 등의 과정을 통해 소금이 만들어 진다.
소금물이 따끈해지면 몽글몽글 소금꽃이 핀다. 염부의 노고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쓴맛이 생기지 않도록 염도 조절을 위해 덧물에 정성을 기울인다.
우리 고장에도 염전이 있다. 올 여름방학 땐 염전에 찾아가 체험을 해 보며 소금의 소중함과 염부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
지선아 /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