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 오랜만에 웃음 꽃 활짝”
■ 민관협력 맞춤형 복지서비스 한발 한발 진척
최근 복지전달체계 확대개편에 따라 영광군 희망복지지원단이 새로 만들어져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공급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읍면사무소의 충실한 상담을 거친 저소득 주민에게 공공기관과 민간이 보유한 자원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의료·정서적으로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대상자에게 복지뿐만 아니라 보건, 교육, 주거 등의 다양한 서비스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사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고 있다.
영광읍이 통합대상자 사례관리 상담중 서비스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군에 서비스 연계요청을 해 통합서비스전문요원의 가정방문 초기상담 그리고 대상자의 욕구파악으로 서비스연계를 한 사례다.
영광읍 학정리에 무료임대로 컨테이너 주택에 살고 있는 모 독거노인의 집안환경은 매우 열악해 보일러도 없고 수도마저 끊긴 상태였다. 초기상담으로 이를 파악한 통합서비스전문요원은 평소 공무상 알게 된 영광자활센터 집수리사업단에게 서비스연계 요청을 하게 됐다.
3대대 장병들의 자원봉사 연계로 집안을 정리하고 김근수 사업단장의 개인적인 후원으로 겨울철이면 냉기가 흐르는 방안에 전기판넬과 장판교체 그리고 지하수를 쓸 수 있도록 수도배선설비 등을 실시한 것.
이날 김근수 사업단장은 100여만원 상당의 모든 자재후원과 바쁜 일과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부인과 함께 직접 자원봉사에 나서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평소 김 사업단장은 관내 기초수급자의 집수리사업을 맡아 하면서도 내부모 섬기듯 사업과는 별개인 사항까지 꼼꼼히 보살펴 이전부터 대상자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사례관리사의 평소 맡은 일에 신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사례지만 통합서비스전문요원의 조그마한 관심과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왔던 김근수 사업단장의 나눔과 사랑으로 한 독거노인의 생활과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된 것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는 관과 민의 연계로 사례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 부분이다.
영광읍 모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입가에 보이는 미소에서 행복함이 느껴졌다”며 “최근 위로차 현장방문을 했다가 함께 봉사도 하게 돼 더욱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어느 곳에선가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면,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과 함께 한다면 웃음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