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아들 박관현 열사 30주기 추모행사

12일, 국립5·18묘역에서 5월 단체 대학 선·후배 등 참석

2012-10-21     영광21

80년5·18 광주민주항쟁을 이끌었던 광주의 아들 박관현 열사 30주기 추모행사가 박관현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상임행사위원장 오재일, 이승룡)의 주관으로 전남대 총학생회와 열사의 대학 선·후배, 5월 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전남대와 국립5·18묘역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박 열사를 추모하고 그의 정신이 갖는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며 민주화를 열망했던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재)관현장학재단(이사장 오재일)에서 주관했다.

이날 오재일 이사장은 고인에 대한 추념사와 함께 조만간 열사의 고향인 영광군을 방문해 박 열사의 동상이전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열사의 동상은 지난 90년 지역내 청년단체가 열사의 5월 정신을 이어가고자 생가터 주변 도로가에 동상을 건립했으나 주변관리가 허술하다는 참배객들의 지적이 일부 있는 상황이다.

박관현 열사는 불갑면 출신으로 지난 1980년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옛도청앞 집회 등을 통해 5·18민주항쟁을 주도했다. 1982년 4월5일 신군부에 의해 체포돼 내란죄 등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 복역중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40여일간의 옥중 단식 끝에 1982년 10월12일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