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활동 토대로 사회공헌 영역도 확대

자원봉사단체탐방 / 정주새마을금고 느티나무봉사대

2012-10-21     영광21

지난 9월17일부터 23일까지 관내 53개단체 1,29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영광군자원봉사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정주새마을금고 느티나무자원봉사대(대장 정법묵).

에어로빅 교실, 산악회 운영, 각종 수수료 면제 등 우리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고민하던 정주새마을금고는 2010년 4월부터 23여명이 전직원이 참여하는 느티나무자원봉사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처음엔 대마면 원흥리에 위치한 아동복지센터 연한가지공동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하며 아이들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이와 함께 직원과 아동간 1:1 결연을 맺은 느티나무자원봉사대는 지역명소를 찾아가는 문화활동체험과 목욕도우미, 빨래도우미, 식사제공, 체육활동, 환경정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맞춤봉사서비스를 제공해 마음까지 나누는 정서적 교감을 이루고 있다.

일하며 휴일을 반납한 채 토요시간을 이용,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느티나무자원봉사대는 2011년 6월 50여명의 아동과 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연한가지공동체에 아동들의 학교 및 학원통학에 이용하는 차량이 노후해 어려움을 겪으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지만 재정의 어려움으로 차량교체를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금을 통한 차량을 구입·기증해 기쁨을 더했다.

더불어 올초에도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이 적절한 치료시기와 병명이 나타나지 않아 지원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광군과 지역사회공헌사업 협약에 의한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정 모(3살)아기 진료비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희귀성질환에 대한 지원 및 장기치료를 위한 따뜻한 지원에 직접 나서기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느티나무봉사대는 이번 자원봉사대회를 앞두고 23명 전직원이 9월22일 폐교된 대마 초등학교의 잡초제거작업 및 배수로 정비, 실내 대청소, 연한가지·푸른가지 실내외 환경정리, 식사도우미, 친교 활동 등의 자원봉사는 단순히 1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활동을 펼쳐 온터라 더욱 값진 선물이 되고 있다.

정법묵 자원봉사대장은 “이번 수상이 더욱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배려의 자원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보여주고 알리기 위한 형식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공동체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봉사의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갈수록 척박해지는 현실사회의 구조속에 이제 막 날개 짓을 시작한 느티나무봉사대의 적극적인 후원활동은 이기적인 현대인들이 주위를 둘러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