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깔끔한 맛, 콩나물해장국이 최고죠”
전주콩나물해장국
<동의보감>에서 ‘콩나물은 독이 없고 맛이 달며 위장과 위의 맺힘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해장국으로서의 효과를 잘 나타내고 있다. 콩나물은 몸에 있는 열을 제거하고 수분대사를 원활히 해주어서 체내의 중금속이나 알코올 등을 땀으로 배출시켜 준다. 이는 신경 등의 부종과 염증을 줄여주는 콩나물에 있는 청열이습 작용의 효과 때문으로 속을 푸는 술국으로 예로부터 널리 주당들의 사랑을 받아왔었다.
머리가 맑아지는 ‘산소콩나물’로 요리
영광읍 신하리에 2008년 문을 열어 5년째 <전주콩나물해장국>을 운영하고 있는 최길봉 대표.
최 대표는 군제대 후 아버지와 어머니가 영광읍 백학리와 신하리에서 운영하던 <고바우식당>에서 8년간 돕다가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 <전주콩나물해장국>을 새롭게 열어 24시간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콩나물로만 맛을 내면 국물맛이 맹맹해서 육수를 추가했더니 맛이 더 나아졌다”고 한다.
1인분에 5,000원하는 콩나물해장국은 손님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드실 수 있도록 5년전 가격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콩나물해장국을 주문하면 스텐레스공기에 나오는 반숙보다 약간 덜 읽은 계란인 수란은 본 음식인 해장국을 먹기 이전에 위벽을 보호하기 위해서 먹어주는 것이다. 수란은 먹기전 해장국 국물 4~5숟갈 정도를 별도로 나오는 조미김을 부숴 참기름 한 두방울을 쳐서 휘휘 저어 마시거나 그대로 해장국에 넣어 말아 먹어도 좋다.
이곳의 별미로 2만원하는 쭈삼불고기는 쭈꾸미, 삼겹살, 새우를 철판에 초벌구이해서 손님상에 나간다. 술안주로 제격이고 다 먹으면 양념에 밥을 볶아 먹을 수도 있다. 또한 5,000원에 손님상에 나가는 콩나물비빔밥은 고기가 없는 야채들로 만든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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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저렴한 산소콩나물로 끓인 콩나물해장국은 해장도 해장이지만 무엇보다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좋고 날씨가 쌀쌀해져 몸이 으실으실한 날 감기 기운이 살짝 있을 때도 제격이라 웬만한 감기약 먹는 것보다 훨씬 거뜬하고 좋다.
회식이나 개인 모임후 숙취해소를 위한 해장을 원한다면 <전주콩나물해장국>에 언제라도 달려가도 좋다는 것을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변함없는 맛과 처음 가격 그대로”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고바우식당>에서 군 제대 후부터 도와드린 것이 계기가 돼 음식업에 발을 들여놓은지 13년 이상이 됐다.
개업한 지 5년이 됐지만 처음 가격 그대로 손님들께 선보이고 있고 제가 있기 때문에 맛이 변하지 않는다.
주방과 매장의 아주머니 네 분이 너무 잘하고 계셔서 너무나 고맙다.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 <전주콩나물해장국>은 고객의 만족에 큰 보람을 느끼며 더욱 고객께 가까이 다가서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께 더 큰 만족을 드리는 매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은희 기자 blessto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