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 구현은 농협 본분 다하는 첫걸음”
행복나눔 실천 상생협력 통해 시너지효과 극대화
영광읍 교촌리 출신으로 농업과 농촌의 위기속에서 전남지역 농업인들이 편하게 농업할 수 있는 여건조성과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행복바이러스 전달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그는 조직내 화합의 리더십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전남농협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중심 전남농협 구현 ‘최선’
조 본부장은 “농협이 그 본분을 다하기 위한 첫 걸음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우리 지역 농축산물을 더 많이, 보다 안정적으로 팔아 줄 수 있는 ‘판매농협’으로 거듭나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며 유연성을 갖고 적응해야만 할 때”라는 그는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남농산물 전용판매장을 지난 7월 광주 수완지구에 있는 농협광주유통센터에 설치해 판매중심의 농협활동을 실천해 옮기고 있다.
특히 전용판매장 개장을 맞아 그의 고향사랑을 반영하듯 첫 출발을 영광군 농특산물로 소비자들을 만나게 해 남다른 의미를 갖게 했다.
조 본부장은 판매사업 신성장 동력확충을 위해 지역본부 운용체계를 산지와 소비지를 연계하는 유통시스템으로 전환, 쌀을 비롯한 전남 농축산물 매출 3조원 시대를 빠른 시일내에 열어 가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조 본부장의 판매중심 농협구현은 지난 10월 나주시에서 열린 국제농업박람회에서 1,000억원의 전남농산물 구매약정 체결 성과로 나타났다. 전남농협은 이 기간에 전국 하나로클럽의 구매권을 가진 농협도매사업단과 800억원의 원예농산물을 포함해 양곡부문에서도 제주지역 하나로마트와 200억원의 구매약정을 체결, 1,000억원이라는 전남농산물 출하실적을 올렸다.
조 본부장은 전남농협을 수레의 두 바퀴에 비유하며 한쪽 바퀴는 ‘판매농협 구현’ 다른 한쪽 바퀴는 ‘사회공헌 활동’을 축으로 상생협력을 통해 전남농협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우리사회는 고령화, 부녀화, 다문화가정 등 갈수록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소외된 이웃이 늘어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에서 어려운 이웃과 고통분담을 함께 하는 것은 동시대인의 공동책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행복나눔운동’이야 말로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이유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협동조합운동의 근본취지인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라는 행동강령에도 부합하고 있다.
조 본부장도 행복나눔운동을 단순한 사회공헌을 뛰어넘는 사회혁신운동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는 “농업인일손돕기, 행복나눔모금운동, 행복나눔멘토링 등 다양한 실천과제가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영업본부 업적평가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비중있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생각은 그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분과실행위원장으로 활동하게 했으며, 지난 2일 대마면의 아동복지시설인 '연한가지’를 방문해 이뤄진 봉사활동도 행복나눔운동의 일환이었다.
조 본부장은 농업인이 좀 더 편하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영농자재 연중무휴 공급체계’를 확립하고, 농협폴주유소도 23개소를 신설해 80개소로 확대 운영해 농업인들의 유류비 절감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분야의 경우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방역활동 강화와 친환경 축산은 ‘청정 전남축산’을 만들어 가는 핵심과제다.
조 본부장은 “가축질병공동방제단을 통해 체계적인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신속한 백신공급시스템 정착으로 질병없는 전남축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농협은 지난 6일 대마면 원흥리의 거성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수·변연희씨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발하는 ‘올해의 양돈부문 경영모델 농가’로 선정됐다.
전남은 그동안 한우와 낙농, 앙계부문의 모델농가 선정은 있었지만 양돈부문의 경영우수사례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가치창조는 조 본부장의 끊임없는 고민의 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사업과 현장을 중시하는 조 본부장의 향후 행보가 어떤 성과로 귀착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