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 공감하는 간판거리 만들어야”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조성 설명회 건의 봇물
2012-11-26 영광21
영광군이 지난 15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 추진위원들과 해당지역 상인들을 비롯해 군 관계자, 시행사 등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 시행사인 <무진주 디자인>의 사업설명에 이어 참여자들의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 사업은 영광읍 신하리 신하빌딩~과일세상 구간 300m에 대해 5억2,000만원을 투입, 기존 간판 284개를 철거하고 신규로 130개업소에 LED 간판설치를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설명회에 참여한 한 상인은 “시행사가 계획하고 있는 간판은 눈에 잘 띠지도 않고 영광지역의 실정에 전혀 맞지 않다”며 “상인들이 공감하는 간판으로 추진을 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또 다른 상인은 “왜 다급하게 12월말까지 사업을 추진해야 하느냐”며 “좀 더 신중하게 시간을 가지고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참여자들은 지역 간판업체와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추진할 의사 등을 물었다.
군 관계자도 “시행사처럼 하려면 군에서도 충분히 할 수가 있다”며 “외국이나 타 지자체와 비슷하게 간판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이 지역에 맞는 것을 새롭게 구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차후 보완을 해서 다시 설명회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