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볼 수 있는 가음산이 있는 우리 마을”
이장님 이장님 우리 이장님/164 - 염산면 야월3리 임준채 이장
4년전 염산면청년회장을 역임하고 (사)농업경영인연합회 염산면지회 총무와 염산면번영회, 송암리 영광군천일염체험장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운곡마을 한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된 염산면 야월3리는 32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12만7,000여평의 논에 벼를 심고 5만4,000여평의 밭에 고추와 고구마 등을 심고 있다.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
이곳에서는 10여년전부터 해년마다 5월8일 어버이날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는 서울에 사는 향우들이 대형버스로 40~50명씩 내려오고 광주에 사는 향우들도 고향으로 와 부녀회와 함께 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드린다.
이 날은 서울로 이사간 주민들도 참석해 고향땅을 밟아보고 토요일에 오면 부모와 친지 곁에서 하루를 묵고 가기도 한다.
행정관청에 부탁하고 싶은 것
그는 “산책로 정비사업을 해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가음산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마을을 위한 그의 마음
임 이장은 “농어촌개발사업으로 영광군 최초로 백바위쉼터에 회의장을 마련하고 송암리에 영광군천일염체험장을 짓고 마을의 경로당도 노후해 권역사업으로 새로 지었다”고.
그는 이어 “그런데 2년 정도 운영을 해보니 건물 4개동의 전기세가 한달에 150만원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권역사업으로 지은 경로당의 경우 요즘은 자부담 300만원에 정부보조 300만원이면 태양광모듈을 지붕에 올릴 수 있다”고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과 이에 대한 대안마련을 주문한다.
그는 “인천 소래포구 습지공원체험장은 태양광시설 아랫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농어촌개발사업으로 이뤄진 다른 권역사업지역들도 전기세가 부담돼 각 자치단체에서 무상으로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주기도 했다”고 견학체험을 들려준다.
그는 또 “맨손어업으로 백합을 잡던 주민들도 고령화로 인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현실을 토로한다.
이 같은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주민들과 서로 힘을 모아 화목하고 우애하는 마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마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하는 굳센 임 이장의 모습에서 마을의 희망이 내비친다.
박은희 기자 blesstoi@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