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윈 첫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성료 마지막날 관중 운집

상금 2억원 주인공 현대삼호 윤정수 손명호 상대 3-0 완승 천하장사 등극

2012-12-06     영광21

■ 사진으로 보는 영광 2012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2012천하장사 씨름대축제>가 군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지난달 26일부터 7일간에 걸쳐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 후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대회에는 경기장내 통로까지 가득 찰 정도로 구름관중이 몰린 가운데 천하장사 결승전이 전개, 윤정수(28 현대삼호중공업)가 4년 만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5전3선승제 결승전에서 윤 선수는 구미시청 소속 손명호 선수를 맞아 3대 0으로 가볍게 꺾고 의미 있는 영광대회 모래판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윤 선수는 지난 2008년 남해 천하장사 씨름대회 우승후 4년만에 이 대회에서 천하장사에 올라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윤 선수는 또 올 4월에 열린 2012 보은 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6월 단오대회 백두장사에 이어 올 시즌에만 내리 3번째 우승을 달성, 올 한해는 그야말로 윤 선수의 해가 됐다.

특히 윤 선수는 우승 직후 지난 5월 태어난 딸 주아를 안고 꽃가마에 올라 타 기쁨을 맘껏 표현하기도 했다.

윤정수 선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천사장사에 올라 기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이처럼 큰 씨름대회를 유치한 영광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영광군과 우리 씨름단과의 유대를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영광에 와서 대회가 진행되는 1주일 내내 굴비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영광에 와보니 훌륭한 체육시설과 멋진 관광도로도 있어 어떤 곳보다 좋은 추억거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까지 올라가 윤 선수에게 패한 손명호 선수는 1품 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

한편 4강에 진출한 이재혁(영남대)과 백성욱(전남체육회) 선수는 2·3품전(3·4위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백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해 이재혁이 2품(1천만원), 백성욱 3품(500만원)을 기록하며 상금을 각각 받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특별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페레스 선수가 8강전까지 진출해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