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맛 품질로 전국시장 석권

중견기업체 탐방 58 - 이순례 간장게장

2004-09-24     박은정
이순례 간장게장(대표 나호일)은 순수 우리 국산게만을 고집하는 이순례할머니가 영광지역의 전통기법의 맥을 이어 특유의 조리법으로 개발한 천연게장소스를 신선한 꽃게와 돌게에 알맞게 배합해 전통간장게장을 생산하는 전문업체이다.

이순례 간장게장의 나호일 대표는 영광굴비 특품사업단 회원업체인 (주)굴비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나 대표는 1980년대 후반 영광사회단체협의회를 처음 창단한 중심인물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사회운동에 참여했었고 그 후 일본 등으로 꽃게를 수출하며 수산업을 시작했다.

그는 “꽃게를 수출하며 굴비사업을 조금씩 하기는 했어도 도중 다른 사업을 하다 지
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굴비 판매업을 시작했다”며 “케이블방송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를 하며 굴비사업을 활발히 하던 중 굴비가 아닌 다른 대체상품개발을 고민하다 간장게장 판매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간장게장 사업동기를 밝혔다.

그는 또 “이순례 간장게장의 이순례씨는 어머니 성함이고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는 고향의 맛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려는 정성어린 마음을 담아 상호를 정했다”며 “생산하는 간장게장은 간이 알맞게 잘 베고 알이 꽉찬 게맛이 시골 어머니가 담아주는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한다”고 맛의 자부심을 표시했다.

게장은 옛부터 ‘길 떠나는 나그네는 게를 쳐다보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에게 좋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칼슘과 철분 타우린 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몸에 좋은 식품으로 널리 전해져오고 있다. 또‘게 먹고 체한 사람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예전부터 알려져 있다.

이순례 간장게장에서 생산되는 게장의 또 하나의 특징은 게장을 담을 때 가장 중요한 간장
을 가마솥에 넣고 소나무와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사용해 간장을 끓여내며 고산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활엽수의 고목에서 자생하는 상황버섯추출액을 넣어 간장을 담궈내고 있다. 나 대표의 어머니인 이순례할머니 오십년 고집의 간장게장 소스는 게장의 영양과 맛을 한층 더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순례 간장게장에는 모두 6명의 가족이 함께 일하고 있다.

나 대표는 “직원들에게 우리모두의 회사라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심어주며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 자신감을 갖고 회사에 임하도록 한다”며 “그래서인지 직원 모두는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열심히 해 주위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직원의 소중함을 밝혔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다는 허성빈씨는 “같이 일하는 가족 모두는 남이라는 생각보다는 한 가족,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직장에 임하고 있다”며 “직원을 믿어주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사장님의 배려가 고마울 따름이다”고 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 어느 곳에서 생산되는 간장게장보다 뛰어난 맛과 품질로 고객에게 다가설 것을 약속하고 있는 이순례 간장게장의 나호일 대표는 서해안의 유서깊은 포구도시인 법성포에서 옛부터 유명했던 칠산 앞바다의 자랑인 간장게장을 전통의 명물 굴비와 함께 전국의 모든 소비자들이 많이 사랑해 주길 바라고 있다.


“원칙과 신뢰 바탕으로 최선 다하겠다”

인터뷰 나호일 - 이순례 간장게장 대표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다가올 명절 추석은 가족이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날이다. 고객 여러분도 더욱 행복한 명절을 맞이하길 바라며 지금까지 보내준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크고 넓게 세상을 바라보며 지역의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를 잘 지켜나갈 것이며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 고객의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리며 법성포 지역의 발전을 함께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