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시작하는 경찰 2인
“인생의 3막 재미있게 살 것”
- 조성범 영광경찰서 전 법성파출소장
“경찰이 국민에 대한 본연의 봉사도 중요하지만 내부결속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월28일 정년퇴직한 조성범 영광경찰서 전 법성파출소장(60·홍농)은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국가공무원은 어떤 일을 겪더라도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준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여년간 수사팀에서 일하며 대형사건·사고를 처리해 명성을 날리기도 한 조 전소장은 “4남1녀중 저를 포함해 3형제가 경찰관이고 또 슬하의 3녀중 큰딸과 사위도 현직경찰관으로 활동하는 경찰가족인 셈이다”며 “인생의 3막인 정년이후는 자기관리도 하면서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농출신인 조 전소장은 지난 1975년 경찰에 입문한 후 장흥, 담양, 함평, 영광 등에서 40여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경무, 정보, 생활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일선 순경에서 시작해 지난 2011년 5월 경감으로 승진하는 등 입지전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 이장수 영광경찰서 전 경무과장
“남들보다 운이 조금 좋아서 큰 어려움과 별탈없이 경찰생활을 무난하게 마무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정년퇴직을 하게 된 이장수 영광경찰서 전 경무과장(60·광주)은 “경찰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 근본에 충실하고 문제되는 것에 접근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다”며 “특히 영광서를 마지막으로 정년을 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경무계장 등 동료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년퇴임후의 인생도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현재 전남대 평생교육원을 다니면서 다양한 것도 배우고 수영이나 탁구, 승마 등으로 건강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과장은 지난 77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후 40여년 가까이 담양경찰서 경비과 교통계장, 전남청 청무감사담당관실, 진도서와 곡성서 등에서 정보보안과장, 강진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영광서 경무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허광욱 기자 hkw899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