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대의 상사화 군락지 불갑축제 성료

18~19일, 2만여명 몰려 북새통…유동현 전의원 면민의상 정금숙씨 효부상

2004-09-24     영광21
전국 최대의 상사화 군락지인 영광군 불갑산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제4회 상사화 축제가 성대히 열렸다. 이 기간동안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불갑산에 몰려 초가을철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행사가 열린 이틀 동안 1만여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몰리며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인 상사화의 물결은 전국의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이다.

불갑산에 자생하는 상사화는 군락지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최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집단 군락지 30여만평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산속 깊은 곳까지 합하면 50여만평이 족히 될 것이란게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제8회 불갑면민의 날 기념식이 불갑산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불갑면민과 군 기관·사회단체장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장인 박준수 불갑면장은 “우리 면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문화와 역사의 전통이 살아숨쉬는 충절의 고장으로서 서해안 관광중심지로 발돋음하고 있다”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관광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머지 않은 장래에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해 소득수준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갑출신 강필구 군의원은 “우리 면은 예부터 산수가 수려해 많은 인물이 배출됐으며 천년의 고풍스런 불갑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학자가 많고 자연경관이 화련한 고장이었다”며 “오늘 행사가 흥겨운 화합의 잔치가 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념식에서는 면민의 상에 유동현 전군의원, 효부상 정금숙(부춘리)씨가 영예를 안아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불갑산 상사화 축제에서는 상사화를 주제로 한 상사화꽃길 등반대회와 상사화 사진전시회가 개최됐으며 전통 토속어류인 자라방류행사, 분재전시회 등이 성대하게 열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대행사로는 도립국악단공연과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민속농악놀이 등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