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장애인 청소년 여성 등 누구나 어울릴 수 있다”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 ⑥게이트볼연합회

2004-10-07     박은정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우리 부모들의 건강함을 느끼게 하는 게이트볼경기장. 그곳에서 이웃 또는 동료간 친목과 우의를 다지며 건강과 화합을 다지고 있는 지역별 게이트볼협의회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영광생활체육 게이트볼연합회(회장 김기남)는 영광 백수 군남 대마 불갑 묘량 군서 홍농 지역의 협의회들이 소속돼 있다. 이중 백수와 군남은 5팀씩이 소속돼 협의회를 구성하며 나머지 협의회는 단일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팀들은 지역별로 구장을 갖추고 일정한 시간에 모여 경기를 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라 구장을 2개 많게는 6개까지 갖추고 있으며 백수 대마 묘량은 전천후전용구장까지 갖추고 있다. 불갑은 현재 전천후전용구장을 공사중에 있고 군남도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게이트볼 연합회는 40~80대까지의 연령층이 참가해 운동을 즐기고 있으며 여성회원보다는 남성회원이 전체회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소속된 팀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여러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해 발휘하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군남팀은 전남 우승을 차지해 대통령배에 출전하기도 했고 올해는 국무총리배에서 장려상을 차지했고 대마팀도 지난해 국무총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김기남 회장은 “건강을 위한 운동은 수없이 많으나 그 중에서도 힘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부녀자들에게 적합한 운동인 게이트볼은 누구나 쉽게 배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며 본인도 모르게 만보 이상을 걸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는 운동이다”며 “하나의 볼을 어떻게 치는가에 따라 단 한번의 잘못으로 경기전체의 운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있어 실망과 희망,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스릴과 변화가 매우 많은 운동으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 빠져든다”고 게이트볼의 매력을 전했다.

게이트볼은 운동량이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적절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의 개인적인 부담이나 사회적인 부담이 매우 적어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운 서민층까지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최근 현대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가족 개념이 퇴색하고 있는 세태속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가 다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3세대 스포츠인 게이트볼은 앞으로 동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으뜸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을 잘 해나갈 것으로 비춰졌다.


인터뷰 김기남 / 게이트볼연합회장·지도자

“건강과 건전한 여가선용 유도”

게이트볼은 경기에 앞서 볼을 치는 방법과 몇가지 기본적인 경기규칙만 알면 경기에 참가 할 수 있고 경기참가 시간도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조절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웍이 중요한 게이트볼을 통해 게임의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 동호회원간의 유대관계도 돈독히 쌓아가길 바란다. 신체도 단련시키고 지병도 퇴치할 수 있는 게이트볼에 많은 동호인들이 참석해 건전한 여가선용으로 밝고 명랑한 사회를 함께 열어 가길 기원한다.

인터뷰 양풍송 / 배수읍협의회장

“자치단체의 높은 관심과 지원 부탁”

게이트볼은 단순히 힘만 쓰거나 손발만을 쓰는 운동이 아니다. 머리를 써 작전을 잘 하면 경기에서 불리한 점을 만회해 승패를 180도 뒤집어 승리를 거두는 통쾌감도 맛볼 수 있는 경기이다. 그러므로 노인들의 침해예방 효과가 높은 운동이다. 게이트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운동으로서 전국적으로 동호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게이트볼의 활성화를 위한 군 자치단체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고 실력을 꾸준히 다져온 회원들은 각각의 기량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인터뷰 주대석 / 군남협의회원

“더욱 발전된 건전한 만남 기대”

군남은 다른지역에 비해 게이트볼이 늦게 시작됐지만 다른팀에 비해 급속도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마을주민 전체가 거의 참석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른팀에 비해 여성회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화투나 술로 시간을 소비하던 주민들이 게이트볼의 참여로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내년에 전천후전용구장이 완공되면 좋은 조건에서 운동을 즐기며 더욱 발전된 건전한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게이트볼은 운동에 열중해 잡념을 날릴 수 있어 좋고 많은 친구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