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세시풍속 명맥 잇겠다”

24일, 군서면 보라마을 당산제 재현행사 열려

2013-02-28     영광21

군서면 보라마을에서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가 개최됐다.
보라마을 당산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행사로 500여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당산제는 농악대의 흥겨운 풍물놀이와 함께 당산에 제물을 바치는 것을 시작으로 축문낭독, 조석길 군서면노인회 총무와 진수견 군서면장, 마을주민들이 차례대로 잔을 올리는 것으로 제례를 마무리했다.

당산제를 주관한 김영상 보라리 노인회장은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의 명맥을 잇기가 힘들지만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행사를 이어가고 후손에게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정월대보름인 24일을 전후로 군서면에서는 보라마을, 내기마을, 가사마을, 사동마을 등에서 당산제, 지신밟기, 달집 태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