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좋은 선생님이에요!

우리 아이 담임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일까? 나쁜 선생님일까? 그 판단의 기준은 무엇일까?

릴리는 학교가기가 즐겁다. 뛰어난 패션 감각과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가득한 슬링어 선생님반이 된 것이다.

발표도 열심히 하고 무슨 일이든 적극적인 릴리는 소꿉놀이를 할 때도 선생님 놀이를 하고 그림도 선생님만 그린다.

그러던 어느날 수업 시간에 쇼핑한 가방을 자랑하려다 선생님께 혼이 나고 빼앗기게 된다. 릴리는 서운한 마음에 선생님을 미워한다.
 
집으로 돌아갈 때 돌려받은 가방 속에는 선생님의 편지와 과자가 들어 있었다. 릴리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의 편지와 함께 맛있는 과자를 구워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과 부모가 좋아하는 선생님은 다르다.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며 약속을 지키는 선생님.
 
일방적인 명령이 아닌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선생님. 꿈을 가지며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생님이야 말로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이 점점 더 많아져 학교가 배움과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