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에서 온가족 함께 보리향 추억 만들기

제3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 5월3~4일 2일간 3만8,000여명의 관광객 방문

2013-05-09     영광21

군남면 지내들 옹기·돌탑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제3회 영광찰보리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4일 2일간에 걸쳐 열린 찰보리축제에는 약 3만8,000여명의 영광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군남면이 떠들썩했다.

특히 군서면 가사리 출신의 안산시의회 김동수 의원이 안산시 초지동 주민들과 함께 고향을 방문해 영광을 널리 알리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는 찰보리문화축제는 점점 더 발전되고 매끄럽게 운영되는 등 영광의 대표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주요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관에서는 평소 접하지 못한 체험을 즐길수 있어 어린아이들을 비롯해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모든 체험관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축제의 재미를 두배로 즐겼다.

한편 영광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코너도 마련돼 있어 외부에서 찰보리문화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광의 대표 특산품인 굴비, 모싯잎송편, 찰보리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영광청보리한우 등을 각 코너에서 구경하고 시식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특산품의 시식코너 앞에 길게 늘어진 줄을 보니 특산물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

주요 행사장 뒤쪽에 조성된 노란 유채꽃밭과 초록 보리밭에서 온 가족이 오순도순 손을 잡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만발한 유채꽃이 관광객들을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특히 시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도 인기 최고였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수많은 사람이 참여한 청보리밭과 유채꽃밭 속의 보물찾기와 논에서 황소가 쟁기를 끌며 논을 가는 모습이 시골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했다.

또 온 가족이 장어잡기 체험장에서 물이 가득담긴 논에서 힘쎈 장어를 잡으려 한바탕 소동을 벌여 참여한 이들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장 인근에서 보리특품사업단, 군남면새마을부녀회 등이 다른 축제와는 달리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거리를 판매해 호평을 받았다.

정종선 영광찰보리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면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준비하고 보리를 소재로 한 음식과 체험을 위주로 운영했지만 일부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면서 “내년 이후 축제부터는 개선·보완해 더 발전적이고 내실있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