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이사람 게이트볼 동호인 신지현 어르신

“행복한 삶과 건강의 원천 게이트볼”

2013-05-09     영광21

“게이트볼처럼 좋은 운동이 영광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신지현(79) 어르신은 게이트볼이 그저 노인들을 위한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신 어르신은 게이트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자 눈빛이 빛난다. 영광군게이트볼연합회 교육이사이기도 한 신 어르신은 게이트볼의 장점을 보기 편하게 기록해 놓은 종이 한장을 내밀었다.

신 어르신은 “게이트볼은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사교폭도 넓어지며 노익장도 스포츠맨이 될 수 있는 건강유지에 탁월한 운동이다”며 “운동을 하자면 장점도 중요하지만 단점도 알고 규칙도 잘 알아야 된다”며 게이트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 신 어르신은 “하루에 3게임 정도 즐기고 나면 배가 고플 정도로 운동량이 많은 운동”이라며 “허기를 달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밥도 먹고, 또 술도 함께 마시니 즐기는 붓글씨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며 웃는다. 붓글씨를 취미삼아 열심히 쓰고 있는데 술을 마시게 돼 ‘손이 떨려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농담이다.

게이트볼에 푹 빠진 신 어르신은 독학으로 게이트볼 심판자격증 1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 지역의 게이트볼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자 발로 뛰었다.

신 어르신은 “운동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이것이 바로 가족이 건강해지는 힘의 원천이다”며 “행복한 삶의 원천이 건강이라면 건강의 원천은 게이트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게이트볼을 해볼 것을 적극 추천했다.

또 “게이트볼처럼 좋은 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게이트볼대회 개최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며 “인생에 남길 것은 게이트볼을 위해 일한 것 뿐이라는 생각으로 게이트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