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이사람 게이트볼 동호인 신지현 어르신
“행복한 삶과 건강의 원천 게이트볼”
“게이트볼처럼 좋은 운동이 영광지역에서 보편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신지현(79) 어르신은 게이트볼이 그저 노인들을 위한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신 어르신은 게이트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자 눈빛이 빛난다. 영광군게이트볼연합회 교육이사이기도 한 신 어르신은 게이트볼의 장점을 보기 편하게 기록해 놓은 종이 한장을 내밀었다.
신 어르신은 “게이트볼은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사교폭도 넓어지며 노익장도 스포츠맨이 될 수 있는 건강유지에 탁월한 운동이다”며 “운동을 하자면 장점도 중요하지만 단점도 알고 규칙도 잘 알아야 된다”며 게이트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 신 어르신은 “하루에 3게임 정도 즐기고 나면 배가 고플 정도로 운동량이 많은 운동”이라며 “허기를 달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밥도 먹고, 또 술도 함께 마시니 즐기는 붓글씨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며 웃는다. 붓글씨를 취미삼아 열심히 쓰고 있는데 술을 마시게 돼 ‘손이 떨려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농담이다.
게이트볼에 푹 빠진 신 어르신은 독학으로 게이트볼 심판자격증 1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 지역의 게이트볼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자 발로 뛰었다.
신 어르신은 “운동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이것이 바로 가족이 건강해지는 힘의 원천이다”며 “행복한 삶의 원천이 건강이라면 건강의 원천은 게이트볼이라고 할 수 있다”고 게이트볼을 해볼 것을 적극 추천했다.
또 “게이트볼처럼 좋은 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단체장들이 게이트볼대회 개최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며 “인생에 남길 것은 게이트볼을 위해 일한 것 뿐이라는 생각으로 게이트볼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