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갯벌축제 행사장 마련못해 취소

영광군 부지 소유자 사용료 요구 의견차로 행사 취소 결정

2013-07-04     영광21

매년 여름 열리던 영광갯벌축제가 행사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취소됐다.
영광갯벌축제는 칠산 앞바다 갯벌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갯벌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매년 염산면 두우리 백바위해수욕장에서 개최했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당초 7월26~28일 3일간 갯벌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장으로 사용하던 부지의 소유자가 사용료를 요구해 이를 충당할 수 없어 축제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기존에는 부지 소유자에게 사용승낙을 받고 무료로 행사장으로 이용했다”며 “부지 소유자가 과도한 사용료를 요구해 갯벌축제추진위원회가 회의를 거쳐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받은 4,000만원도 사용목적을 변경해 승인받는 등의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실정이다. 원래 갯벌축제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원받은 것이기 때문에 축제가 취소된 마당에 다른 용도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체험위주의 축제를 개최하는 등의 갯벌축제추진위와 함께 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는 다른 부지를 이용하거나 매입해 축제를 치를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