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보다 지역을 더 사랑하는 사람”

옥당골칭찬릴레이 - 임희철씨 / 염산면

2004-10-22     박은정
지금 영광군에서는 지역의 여러 아름다운 곳을 명소화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늘 가까이 편하게 마주했던 주변의 모습들이 가꾸고 다듬어져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보면 새삼 놀랍기도 하다. 이처럼 군의 관심과 지지속에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제법 갖춰 나가고 있는 우리 지역속에서 지역민보다 지역을 더 많이 알고 사랑하며 자랑하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영광경찰서서부지구대 임희철(51) 경위.

임 경위는 1978년 경찰에 입문해 광주에서 오랫동안 정보계 형사로 근무했다. 이런 그는 본연의 임무인 경찰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무총리표창 문화관광부장관표창 등 다수의 수상을 한 모범공무원이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사회복지사 2급의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이 높다. 특히 장애인과 노인복지에 관심이 높아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지역의 독거노인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말벗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안부살펴드리기’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는 또 관광사업과 관광마게팅에도 관심이 높아 여러지역의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광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해박한 지식아래 남다른 견해와 해석을 하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임 경위는 “영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처가가 법성이라는 가장 큰 인연도 있었겠지만 꼭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영광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며 “영광(靈光)이란 지명부터가 독특하고 리아스식해안에서만 나올 수 있는 풍부한 수산물, 백수 고두섬에서나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수평선일몰, 수은강항선생 조은시인 정종박사 등의 많은 명인을 배출한 역사성과 문화성을 모두 갖춘 곳이다”고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주변 대도시인들의 편리한 접근성 확보와 지금 관광사업이 추진중이거나 완료된 곳들을 좀더 깊이 있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개발해 보완한다면 전국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관광지가 될 것이다”고 애정 어린 충고를 전했다. 임 경위는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정성껏 돌봄은 물론이고 지역의 아름다움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불자회를 조직해 불자회장을 맡고 있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사진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처럼 ‘25시형 인간’처럼 무척 바쁜 일상속에서도 영광지역을 아끼고 챙기는 그의 모습은 연고지, 지역출신 등의 고정관념적인 수식어가 한없이 부끄러운 그런 만남이었다. 임 경위는 앞으로도 주변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외도’를 계속 이어갈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