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서 위조 전수조사 “심각한 문제없다"
원안위, 원전 당장 세울 만큼 중대한 문제없다
2013-08-08 영광21
무더기 원전 가동정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가져온 원전 부품의 시험성적서 위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6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발전소를 당장 세울 만큼의 문제될 부분은 없다”며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은 연결부품상의 문제는 있지만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루된 업체가 상당수 추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시험성적서 조작이 원전 업계에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업체들이 최근 10년동안의 서류 원본을 보관하지 않아 부품교체로 결정된 건수만 해도 수백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안전을 가장 최우선시해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서류 원본이 없는 것은 안전에서 벗어난 걸로 판단하고 모두 교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당초 이달 말경 12만 5,000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끝낼 계획이었지만 조사가 다 끝나지 않아 연장할 방침이다. 우선 이번달 말까지 1차 조사를 마친 뒤 정밀하게 2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