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춤추며 날마다 날마다 젊어져요”
- 홍농복지회관 에어로빅 -
“다들 70세가 넘게 먹고 내일모레면 80고개를 넘어다보지만 얼마나 젊게 산가 몰러~”
어르신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날마다 젊어진다”고 입을 모아 자랑한다. 거꾸로 가는 시계를 걸어놓은 것 마냥 날마다 젊어지는 이들은 바로 홍농복지회관 문화생활교실 에어로빅팀(회장 황복성 사진)이다.
에어로빅팀은 지난 2007년결성돼 6년째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회원은 30여명인데 수업이 열리는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대다수의 회원이 참석할 정도다.
황복성(76) 회장은 “요즘은 다들 고추도 따고 자녀들과 휴가를 떠나기도 해서 20여명의 회원들만 함께 운동한다”며 “다들 몇년째 매주 얼굴을 맞대고 함께 춤추며 정도 많이 들었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회원중 가장 고참인 문금순(80) 어르신은 6년째 회원으로 활동하며 대회도 빠짐없이 참가한 모범회원으로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에어로빅팀은 현재 복지회관 공사로 농악대의 건물을 임시로 빌려쓰고 있다.
회원들은 “내년에나 완공이 돼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운동할 수 있다면 어느 곳이라도 괜찮다”고 말하며 웃는다.
홍농복지회관 에어로빅팀을 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