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포도향 가득한 신기포도원으로 오세요”
업체탐방 467 - 신기포도원<염산면>
염산면소재지를 지나 염산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왼쪽으로 신기포도원(대표 채맹환)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이고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하우스가 보인다. 달콤한 포도향이 가득한 포도원 건물 안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포도 제철을 맞아 수확한 포도를 상자에 담느라 분주하다.
<신기포도원>은 채맹환·차정순씨 부부가 20여년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이곳 염산면 봉남리가 고향인 채맹환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포도재배를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포도원을 열고 닭백숙도 함께 판매해 오고 있다.
포도재배와 닭을 잡는 일은 채맹환 대표가 맡고 손님들에게 맛있는 닭백숙을 대접하는 일은 부인인 차정순씨가 한다. 차정순씨는 “닭을 바로 잡아 가슴살로는 육회를 만들고 나머지는 오가피, 인삼, 당기, 땅콩, 서리태, 녹두 등 몸에 좋은 것들을 넣어 백숙으로 끓여낸다”며 “인삼을 제외한 오가피, 당기, 땅콩 등은 모두 집에서 직접 기른 것을 사용해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닭백숙 외에도 주문이 들어오면 오리백숙도 판매하는데 요즘은 건강을 위해 오리백숙도 많이 찾는다. 백숙요리를 판매하는 포도원은 보통 포도수확이 시작되는 7월부터 8월까지 2달간 개원한다.
<신기포도원>은 하우스와 노지 3,000여평에서 포도가 생산된다. 7월초부터 9월까지가 포도의 제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캠벨부터 거봉, 델라웨어까지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생산한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포도
채맹환씨는 “우리 포도는 농약을 적게 사용하는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며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수확해서 판매하고 있어 더욱 맛있는 포도의 맛으로 승부한다”고 자랑한다.
포도의 맛은 주인보다 손님들이 더 잘 안다. 채씨가 한송이 한송이 확인하며 수확한 포도를 맛 본 사람들이라면 저마다 ‘달고 맛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신기포도원>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거의 대부분 산지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러나 포도 한송이를 만들어내는데 쌀보다 손이 훨씬 많이 간다는 것이 그의 설명.
채씨는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포도와 달리 유통과정이 생략돼 달고 맛있는 포도를 맛볼 수 있다”며 “기계사용이 불가능해 한송이 한송이 확인하고 수확하는 일이 힘들긴 해도 손님들의 ‘맛있다’는 말에 더욱 힘이 난다”며 웃는다.
포도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철분을 비롯한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어 빈혈, 피로회복, 독소제거 등 건강에 정말 좋다. 차씨는 이를 직접 경험한 산 증인이기도 하다.
차씨는 “날마다 직접 담근 포도주를 한잔씩 마셨더니 월경이 다시 시작돼 48세의 나이에 늦둥이를 봤다”며 “요즘은 우리 막내의 재롱을 보는 재미에 산다”고 환하게 웃는다.
가장 더울 시기에 포도를 수확하며 뜨거운 땀을 흘리고 있는 채씨부부. 이들 부부가 흘리는 땀만큼 그들이 수확한 포도의 맛도 더욱 달고 맛있다. 8월말부터 9월까지는 거봉의 제철로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찾을만한 곳이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항상 포도원 찾아주셔서 감사”
여름이면 항상 우리 <신기포도원>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직접 찾아와 포도를 구입하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매년 더욱 정성스럽게 포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우리 포도원은 친환경농법으로 맛도 좋지만 건강한 포도를 생산해 내고 있다. 또 7~8월에는 닭·오리 백숙과 함께 바로 수확한 신선한 포도도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 농장에 오시면 포도하우스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포도수확 체험도 가능하다.
포도는 캠벨, 거봉, 델라웨어 등 다양한 품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요즘은 거봉이 제철이라 더욱 맛있다. 또 포도즙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미리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으므로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 위치 : 염산면 봉남리 486번지
▶ 전화 : 011-608-9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