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럽고 지혜롭게 재능을 키우는 교육’
학교탐방 우리는 미래의 주역 ⑥ - 백수남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2004-10-29 박은정
방과후 교실은 전라남도교육청의 시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백수남초가 영광군지정학교
로 선정돼 지역내 19개 초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 교실은 채용된 전문강사가 토요일을 제외한 수업을 마친 오후 매일 2시간씩 교과보충, 미술특기신장 등의 교육과 보육을 담당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영광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소규모 소인수인 전형적인 농촌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방과후 교실은 학부모가 자녀의 걱정 없이 본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경감과 특기·적성 교육활동으로 소질과 적성이 조기 발견되는 잇점 등이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백수남초 소진복 교감은 “인성교육활동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특히 ‘공수인사’를 전교생이 실천함으로서 차분한 교내생활을 유도하고 침착성과 인내심의 부족한 학생들에게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공경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정선된 언어습관과 예의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하는 예절교육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지력교육으로 기초와 기본교육의 충실을 위한 학년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해 순위나 점수가 아닌 부진된 영역을 가정에 통보해 학교와 가정간의 연계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여 밝혔다.
이밖에도 백수남초는‘꿈과 지혜를 키우는 재능20’이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어교육, 한자교육, 독서교육, 글짓기교육, 애국교육, 예능교육 등 각 분야에서 한가지씩 과제를 선정해 학생과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3~6학년의 학생은 영어회화기능 신장을 위해 초급반 중급반 단계별로 나눠 전문강사로부터 주력해 지도를 받고 있다. 이처럼 백수남초는 ‘방과후 교실’ 운영과 더불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을 충실히 실시함으로 안정감 있고 예의바른 어린이, 실력이 있는 어린이, 자기 재능을 발견하고 신장시키는 어린이로 성장돼 가는 성과를 거둬 나가고 있다.
또 특기·적성 교육비의 부담을 줄여 전교생에게 수혜가 가도록 하고 있으며 대폭 경감된 금액은 학교운영비로 충당하는 운영체계로 전교생이 모두 참여하는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949년 백수남국민학교로 개교한 백수남초등학교는 1981년 병설유치원을 개원했고 53회의 졸업식에서 총 4,33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74명의 초등학생과 11명의 유치원생이 14명의 교직원의 정성어린 지도아래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