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곡물분쇄기 현장평가회 개최

보리 콩 등 다양한 원료가루 생산으로 소비확대 기대

2013-11-15     영광21

영광군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쌀과 보리, 콩 등 단단한 곡물을 갈아 다양한 크기의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곡물분쇄기 현장평가회를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는 분쇄실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뉜 수평형 분쇄부, 가루 수집부로 구성돼 있으며 가공용도에 다양한 크기의 입자로 만들 수 있다.
먼저 투입부에 곡물을 넣으면 분쇄실 내에서 회전 원판에 부착된 분쇄 핀들이 고속회전하며 공급된 곡물을 안쪽 분쇄실에서 1차적으로 분쇄한 후 바깥 쪽 분쇄실에서 2차로 곱게 간다.

기존의 수직형 분쇄실을 가진 분쇄기와 달리 분쇄실을 수평형으로 바꾸고 2개의 분쇄실로 나눠 투입된 곡물이 채 망에 직접 닿지 않아 망 손상이 거의 없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 곡물분쇄기를 이용하면 쌀, 보리, 콩 등 단단한 곡물을 용도에 맞춰 다양한 식품의 원료가루로 만들 수 있다. 특히 크기가 소형으로 영농조합이나 작목반, 방앗간 등에서 지역 가공산업을 위한 소규모 곡물가루 생산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곡물분쇄기로 보리, 콩 가루를 원료로 다양한 식품을 만들 수 있어 소비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