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위해 앞장
단체탐방 - 전남영광자활후견기관 복지간병인단
2004-11-11 박은정
지난 2001년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복지간병인단은 환자의 건강상태체크, 병원동행, 약 챙겨드리기, 청결유지, 건강마사지, 식사마련, 말벗해 드리기 등 재가환자와 병·의원 입원환자의 간병을 통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습득한 간병 전문인력이 되기 위해 이들 간병인들은 3주간의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정기적인 보수교육 참여, 친절교육, 인성교육, 자활의욕고취교육, 동아리 활동, 사례회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활동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간병인들은 주위 각종 질병과 장애 그리고 생활고까지 겹쳐 다른 사람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리·사회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활동인원은 현재 28명으로 전문병원과 재가에서 활동 중에 있으며 간병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환자와 국민기초수급권자에 해당되는 환자들에게 무료간병서비스를 전달하고 있다.
김경옥 단장은 “영광군의 위탁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복지간병도우미 파견사업은 노인 및 장애인, 저소득층 주민들의 의료복지 서비스지원은 물론이고 저학력 저기술 고연령 여성들의 취업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복지간병인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들이 더욱 의욕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직접 배우고 경험하게 한다”며 “지난해는 하모니카를 습득하게 해 실력을 선보였고 올해는 함평나비축제 마라톤대회를 출전해 완주하는 기쁨을 맛보게 했으며 며칠 뒤에는 특별히 연기 지도를 받은 연극을 통해 숨겨둔 자기들의 끼를 맘껏 표현할 예정이다”고 일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즐거움을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활동을 소개했다.
환자는 일반인보다 정신적 불안정상태에 있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이러한 환자들을 돌보려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환자상태에 맞는 간호와 건강회복을 돕는 복지간병인단은 자질과 성품을 갖추고 ‘맞춤형’간병을 위한 가사도우미 산모도우미 산재전문도우미 등의 교육을 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