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팝업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림책을 읽자 279 -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글 / 존 테니얼 그림 로버트 사부다 팝업 / 홍승수 옮김 / 넥서스주니어)
2013-12-12 영광21
어느 날 조끼를 입고 시계를 보며 말을 하는 흰 토끼를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우리 아이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호기심 많은 앨리스는 흰 토끼를 따라가다가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키가 커졌다가 작아졌다 하는 괴상한 경험을 하고 물고기를 닮은 사람, 날짜만 보이고 시간을 알 수 없는 시계를 가진 모자장수, 흰색 장미를 빨간색으로 색칠하는 정원사, 독수리를 닮은 괴상한 괴물 그린펀, 가짜 거북 등을 만나지만 기죽지 않는다.
그러다 괴팍한 카드 여왕의 명령으로 카드 병사들이 죽이려 달려들자 용기를 내 소리를 지른다. 앨리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논리적인 언어와 수학적 넌센스가 팝업의 거장 로버트 사부다의 과학적 손길을 만나 더욱 더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이다. 정교하고 다양한 팝업기법에 환호성을 지르며 판타지 세계로 빠져든다.
평면에 익숙했던 아이들이 입체적인 책을 만나면서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상승된다.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이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 그 마음에서 탄생한 작품이여서 어디서든 어우러져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더욱 값지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