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은 인생의 활력소
이사람 - 볼링 동호인 서희경 씨
요즘 볼링이 또다시 인기를 얻고 있어 주말이면 볼링장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광주지역의 많은 볼링장은 대기표를 받아 들고 오랫동안 기다려야만 볼링을 칠 수 있는 경우도 많을 정도다. 그만큼 볼링의 인기가 뜨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광읍 볼링센터에서 만난 서희경(42)씨도 누구보다 볼링을 좋아하는 동호인이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생활하다 1999년 무료 볼링교실에서 볼링을 처음 시작했다는 그녀는 옥당볼링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씨는 “처음 볼링을 배우고 옥당볼링클럽에서 활동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몇 년동안 클럽활동을 못했다”며 “이제 아이들이 다 자라서 엄마의 도움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2년 전부터 다시 클럽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전 열린 영광군볼링클럽대항전에서 옥당클럽이 3위를 차지했다”고.
서씨에게 볼링은 건강관리에도 좋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그녀의 평범한 인생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어서 부담이 없다.
서씨는 “볼링은 처음 만나서 서먹서먹한 사람들도 금새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매력이 있는 종목이다”며 “초보자들도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지만 배울수록 점수가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는다.
“보통 몇점정도 나오냐”는 질문에 “별로 못 친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녀는 올해 영광군대표로 외부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 실력파다. 내년에도 영광군대표로 선발돼 더 많은 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목표이기도 하다.
서씨는 “40대가 되니 나이를 먹을수록 취미생활을 한가지씩 갖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 나이대의 주부들이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데 볼링은 운동만 하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니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도 볼링을 추천하고 싶은데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등 아까운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볼링처럼 건전하고 유익한 취미활동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